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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곳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거짓말 발명가의 인생 역전 이야기

by 스마일토피아 2022. 10. 6.

거짓말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거짓말을 알게된 남자 주인공 마크. 거짓말을 통해서 원하는 데로 세상을 살아간다.
영화 '그곳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에서 거짓말을 최초로 발명하다.

영화 '그곳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에서는 어쩌면 가장 순수한 사람들만 세계를 담은 영화다. 바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인 진실로 소통하는 세상이다. 제목 그대로 세상에 거짓말이라는 단어 자체가 발견되지 않는 세계관이다. 상처를 주더라도 진실만을 얘기하는 세상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소개한다. 

 

첫 만남에 직설적인 상처만 받는 리키 저베이스

영화 '그곳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의 남자 주인공은 마크 벨리고 이를 연기하는 배우는 리키 저베이스다. 잘 모르는 사실로 리키 저베이스는 남자 주인공이자 총연출을 맡은 감독이다. 그는 1961년에 영국에서 태어나서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리키는 코미디언 출신의 배우이지만 감독도 해봤고, 각본가로서의 역량도 쌓았다. 여러 분야의 경험이 많은 그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재능은 관객을 앞두고 독설을 퍼붓는 스탠드업 코미디에서 빛난다. 그의 위트 있는 풍자는 시상식이나 심지어 생방송 라이브에서도 많이 노출됐다. 그의 순 반력은 많은 배우나 관객들에게 알려져서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호스트로 섭외도 많이 받았다. 어쩌면 그런 자연스러운 연기가 이번 영화의 남자 주인공에 묻어 나왔고, 관객들은 주인공에 몰입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영화 속에 리키가 한눈에 빠져버린 상대 배우는 바로 제니퍼 가너다. 드라마 '엘리어스'로 유명세를 탄 그녀는 1972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이번 영화의 단독 남자 주인공의 소개팅 상대방이자 여자 친구로 나온다. 사실 외모만 두고 보면, 두 남녀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 서로도 그 사실을 잘 인지한다. 하지만 그들이 소개팅을 한 세계관은 거짓말이 없는 세상이다. 소개팅에서 첫 만남에 그녀가 마크에게 말했던 사실은 바로 그의 인상이 실망스럽다였다. 현실세계에서 맘에 들지 않는 상대를 만나도 우리는 마음속으로만 외치던 말을 그대로 내뱉는 그녀였다. 

 

상대방이 받을 상처와 관계없이 직언만 존재하는 세계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신이 기대했던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방이 사진보다 많이 다르다. 그런 당사자를 앞에서 당신은 솔직하게 표현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길 바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도 상처받을 사람을 생각해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 '그곳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에서 인물들은 다르다. 애나는 소개팅남 마크 면전에다가 다소 실망스럽다는 직언을 날린다. 이어서 그와 함께해야 하는 저녁시간에 대해 전혀 기대감이 없다고까지 말한다. 이런 그녀의 직설적인 말을 보며, 관객들은 영화 초입 부부터 거짓이 없는 세계관에 빠져드게 된다. 당황스럽고 재미있지만 묘한 쾌감도 느낀다. 그 이유는 우리가 차마 현실에서 내뱉지 못했던 사실들은 영화 속 사람들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개팅을 하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식당에서 일하는 웨이터도 그들을 보고 직언을 한다. 둘의 외모를 확인 하후 마크에게 너무 급이 다른 상대방을 만나는 게 아니냐며 혹시 그녀의 아버지냐고도 묻는다. 우리도 종종 식당에서 사람들을 보지만 속으로만 말할 뿐 직접적으로 표현하진 않는다. 진실만 있는 세계관이지만, 그렇다고 영화 '그곳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의 사람들이 다 나쁘다고 구분 짓는 것은 아니다. 심성이 착한 사람들은 마음씨도 착해서 직언일지언정 배려가 담겨있다. 하지만 악의를 가진 사람들은 더욱더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폭언을 한다. 마크의 직장 동료는 자신보다 한참 아래라고 생각하는 마크를 보고 엄청난 폭언을 일상화한다. 반면에 심성 고운 마크의 소개팅녀이자 미래의 여자 친구는 다르다. 그녀는 마크와 첫 데이트를 마친 후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는 현실적인 수준 차이가 있다고 진실을 얘기한다. 단지 거짓말만 없는 세계관일 뿐, 그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관객들과 같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영화다. 그런 세계관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신선함과 동시에 현실감도 받아들이며 영화 속 이야기에 빠져든다. 

 

거짓말 한마디로 세상을 바꾸게 된 남자 주인공 마크.

거짓말이 없는 세계에서 주인공 마크는 발상의 전환을 한다. 현금을 인출하려 은행에서 은행원과 마주친 순간이었다. 마크의 계좌 잔고를 물어보는 은행원을 두고, 갑자기 뇌에 새로운 자극이 온다. 그가 원래 알고 있던 금액이 아닌 원하는 금액을 얘기한다. 최초로 거짓말이라는 개념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10년이 아닌 20년 전의 현실에서도 이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 우리 현실에선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다르다. 물론 그 세계관에서도 기술의 발전은 충분히 이루어졌지만, 기술보다 사람의 진실을 믿는 세상이다. 컴퓨터에 뻔히 원래 금액이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도, 전산 오류라고 믿고 마크의 말을 믿는 은행원이었다. 엄청난 생각과, 그게 실현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마크였다. 그는 이런 현상이 어디까지 통할지 확인하기 위해서 카지노에 간다. 카지노 직원에게 기계가 자기 돈을 먹고 주지 않는다는 거짓말을 한다. 역시 모든 말이 진실로 통하는 세계에서 그가 말하는 데로 세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절친에게 본인이 사실 흑인이라는 거짓말조차 통하는 엄청난 발견이었다. 현실에서는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장면들이 연출된다. 하지만 내심 우리의 상상이 현실화되는 장면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내가 만약 거짓말이 없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신이 될 수도 있다. 주인공도 그의 능력을 한눈에 빠져버린 소개팅녀에게 사용한다. 진실이 곧 진리인 세계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능력으로 그는 그녀와 사귀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 같지만 결국에 거짓말이 불이 키는 혼란을 보여준다. 마치 감독이 거짓말이 나쁘다는 교훈을 관객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이 영화를 제작한 것과 같다. 현실에서도 그렇지만, 잠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했던 거짓말은 다른 거짓말로 이어진다. 처음에는 다른 거짓말로 수습을 하고자 하지만, 마크가 펼친 거짓말이 어느새 눈덩이만큼 커져서 본인에게 돌아온다. 현실에서나, 처음 거짓말이 발견된 세상에서나 결국 거짓말은 돌고 돌아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의미였다. 우리의 상상의 나래를 영화 그대로 적용시켰지만, 인생의 조언을 함구하는 영화다. 사람들도 태어났을 때부터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다만 성장해 가면서 환경에 적응하며 우리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덧 거짓말로 순간을 모면하는 게 편한 시점이 왔다. 하지만 큰 거짓말은 영화 '그곳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의 주인공처럼 다시 돌아와서 우리에게 잔혹한 결과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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