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바웃 타임'을 보면서 누구 한 번은 주인공에 몰입을 해봤을 것이다. 영화의 단독 주연인 남자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과거로 돌아가기를 반복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하면 우리는 항상 행복한 미래를 살 수 있다. 이러한 행복한 상상을 예쁜 구성으로 알차게 표현한 영화 '어바웃 타임'을 소개한다.
시간 초능력자 보다, 관객을 사로잡은 여주인공 레이첼 맥아담스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회귀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주연은 팀 (도널 글리슨)이다.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 마지막 장면까지 영화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심지어 해설까지 나온다. 하지만 영화 '어바웃 타임'하면 도널 글리슨 보다는 명확한 로맨스와 멜로의 퀸인 레이첼 맥아담스가 언급된다. 그녀는 1978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배우다. 동안으로 그녀의 나이를 쉽게 가늠할 순 없지만 어느새 마흔네 살이 되었다. 과거 출연한 작품들에서 그녀의 어린 시절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특히 그녀를 탑스타 계열에 올린 작품은 '퀸카로 살아남는 법'이며 당시 성인이었지만 고등학생 역을 연기했다. 그 작품에서는 린제이 로한과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함께 연기했다. 그중 린제이 로한은 1986년생에 태어나서 레이첼 맥아담스와 실제론 무려 여덟 살 어리다. 거의 십 년 나이 차이가 나지만 동안의 외모로 그녀는 린제이 로한과 같은 나이의 학교 친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시원시원한 큰 입모양과 반짝이는 그녀의 눈이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에 한몫을 한다. 특히 영화 '노트북'에서는 로맨스 배우로 최정상 인기를 맞게 된다. 로맨스 물 최고 명작으로 불리는 '노트북'에서는 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어쩌면 노트북보다 더욱 큰 흥행을 이루었던 '어바웃 타임'에서는 남자 주인공 팀의 연인으로 출연한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엄청난 미모와 사랑스러운 행동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훔쳤다. 외국 배우지만 한국 남성 관객들도 그녀를 이상형으로 많이 선택한다.
과거로 회귀하는 능력으로 그에겐 불가능이란 없다.
영화 '어바웃 타임'의 남자 주연 팀의 심성은 올바르고 착하다. 하지만 외관적으로 남성미는 많이 부족하다. 배려있지만 자신감도 부족해서 이성을 대할 때도 고민을 많이 한다. 소심한 그의 행동으로 좋아하는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번번이 실패한다. 그런 그에게 친아버지가 엄청난 사실을 알려준다. 그 사실은 바로 팀의 집안 남자들은 원하는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물려받는다는 사실이다. 마음이 착한 팀은 그런 능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가 만약 그런 능력이 있다면 당연히 부를 불릴 수 있는 로또나, 주식을 사러 과거로 돌아갔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은 그런 능력을 그가 좋아하는 사람과 이어지기 위해 사용한다. 우연히 마주친 메리(레이첼 맥아담스)를 보고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 둘의 첫 만남은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고 목소리로만 대화가 가능한 어둠 속이였다. 밖으로 나와서 그녀의 미로를 확인한 후 그녀에게 더욱 빠지는 팀이었다. 다행히도 그녀 또한 팀의 심성을 잘 알아봤고, 팀에게 그녀의 연락처를 건넸다. 같은 날 행복하게 집에 돌아간 팀은 화나 있는 집주인을 보게 된다. 집주인은 사실 그날 밤 열렸던 공연을 기획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무대 위 배우들이 어이없는 실수로 연극이 망했고 그의 명성 또한 떨어졌다. 화난 집주인을 보며 같이 속상해하던 팀은, 그의 능력으로 배우들이 실수하지 않도록 과거로 회귀한다. 팀의 도움으로 집주인은 성공적인 공연과 함께 행복해한다. 하지만 팀은 여기서 그의 능력에도 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시간을 회귀하면서 집주인의 공연을 도와주는 동안 메리를 만났던 사실도 없어진 게 된 것이다. 동일한 시간대에 이루어진 두 현상 중에서 그는 하나만 선택했어야 됐다. 이미 메리에게 깊은 감정을 느끼고 있는 팀은 그녀를 만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결국에는 다시 만나는 데 성공한다. 이후 사랑하는 메리와 행복한 연애를 하고 결혼, 그리고 아기까지 낳게 된다. 어쩌면 자극적이지 않은 장면들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지루함을 전혀 찾을 수 없다. 영화 '어바웃 타임'의 장면들은 하나같이 힐링을 일으키는 장면들이 나온다. 심지어 장면들과 함께 들리는 노래들도 힐링이 된다. 대표적인 ost 'How long will I love you'는 거의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많은 예식장에서 울려 퍼지는 명곡이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심오한 인생조언이 드러난다. 팀은 그의 여동생이 과거의 선택으로 오랫동안 힘들어했던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꽤 오랜 과거로 돌아가서 실수를 바로 잡는다. 다시 돌아온 팀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자신의 아이를 보고 깜짝 놀란다. 그는 자신의 아이를 처음 보지만 주변에 있는 이들은 당연히 팀의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 연출된다. 과거에 조금 한 행동변화로 자신의 아이조차 바꿔버린 능력을 보고 팀은 다신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루의 시간은 누구에게도 주어지며, 회귀하지 않게 열심히 살기로 마음먹는다. 아무리 되돌릴 수 있더라도 모든 것을 이룰 수 없다는 걸 전달하는 인생 조언이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해야 되는 수많은 선택
모든 사람이 매일 수십 번의 선택을 맞이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조금만 더 잘까, 화장실을 갈까 물을 마실까 같은 선택을 시작한다. 자기 전에 미리 다음날 옷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침에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도 선택 중에 하나다. 핸드폰을 손에 쥐고 뉴스를 볼지, 문자를 보낼지 메일을 확인할지도 새로운 선택이다.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고 한 시간도 되지 않아서 여러 개의 선택지에 놓이고, 하루 동안은 그 배의 선택을 한다. 아이폰의 아버지 스티브 잡스 또한 선택을 최소 하기 위해 항상 같은 옷을 입는다고 밝혔다. 그만큼 사람이 마주치는 선택은 무수히 많다.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좀 더 중요한 게 있을 수도 있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선택들도 존재한다. 중요도가 높을수록 우리의 고민의 시간도 늘어난다. 하지만 고민을 많이 한다고 꼭 결과가 좋지는 않다. 모든 것을 우리가 원하는 데로 흘러가진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우리의 삶은 참 고달프며, 어떻게 해야 될지 헷갈릴 때가 많다. 영화 '어바웃 타임'의 팀처럼 우리는 과거로 회귀할 수도 없다. 그리고 만약 그런 능력을 가졌다 해도 주인공이 보여준 것처럼 모두 해피엔딩이 될 수는 없다. 방법은 딱 하나 존재한다. 바로 일어난 사실 그대로 받아들있는 방법이다. 선택을 한 후 실수로 인지하고 후회해도 괜찮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사한 상황이 일어나면 우리는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많은 선택지에 놓일 것이다. 조금 더 긍정적으로는 지금의 선택이 어떤 일을 일으킬까 하는 기대의 기쁨도 있을 수 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삶을 살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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